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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

83일째 어쩌라구요? 혼자 버둥거리며 누워있는 걸 보니 심심해보이기도 하고(순전히 내 생각ㅋ) 책을 보여주며 읽어주니 잘 쳐다보고 있길래 아기체육관 하나 사줄까 하고 검색질. 어떤걸로 할까 기나긴 고민 끝에 가장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리틀 타익스의 5 in 1 adjustable gym으로 결정. 사용 대상 연령이 0-36개월이라는데 우리 다호는 완전 무관심 ㅋㅋ 아직 더 커야 되나보다. (하긴 아직 손을 뻗어 물건을 잡는 것도 못하는데 저걸 갖고 놀리가..) 일단은 멜로디로 청각 자극을 주는 데 만족. 더보기
Everybody's fine 요즘은 영화관엘 못 가니 종종 DVD를 빌려 보고 있다. 신랑과 나는 요런 잔잔한 영화를 즐겨 보는데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Everybody's fine은 부인이 죽고 홀로된 노년의 남자가 타지에 살고 있는 세 명의 자식들을 맞을 준비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비싼 와인도 사고 야외용 그릴도 사고 기대에 가득 차 준비를 하지만 이어지는 자식들의 전화. '이번엔 못 가겠어요. 죄송해요.' 프랭크(로버트 드니로)는 너네들이 못 오겠다면 내가 간다! 하며 건강하지 않은 몸을 이끌고 뉴욕에서 시카고로 또 라스베거스로,, 자식들을 만나러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미국을 횡단한다. 모두를 깜짝 놀래켜줄 심산으로 연락도 않고 갔더니 첫째 데이비드는 하룻밤을 꼬박 기다려도 집에 오지않고 나머지 두 딸들과 둘째 아들은.. 더보기
81일째 백화점 유아휴게실에서. 토요일 오전, 신랑이 거의 365일 신고다니는 구두 밑창이 너덜너덜해져서 수선을 맡길겸 시즌오프도 한다길래 새 구두 하나 사줘야 겠다 싶어서 백화점에 다녀왔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전인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가려고 했는데 결국 그 시간에 출발.. 도착은 11시반 -_-;; 사람들 초 많은 신세계 강남점에서 간단히 점심 먹고 후다닥 볼일만 보고 간다는 것이 유아휴게실에 들러 기저귀 두 번 갈고 수유 한 번 하고 하니 오후 2시가 되었다. 밖에서는 잠만자고 응아도 안하던 다호가 이제는 좀 컸다고 그러는지 자지도 않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뿡뿡 응아도 해댔다. 기저귀를 가는 중에 쉬야까지 슈욱해서 엄마를 당황하게 만들고;;; 그나저나 백화점에 있는 아기 옷들은 어찌나 비싼지. 마음에 .. 더보기
79일째 다호의 50일을 기념해 제작한 임프린츠가 드디어 도착! 거의 한달을 기다렸다. 엄청나게 휘휘 감겨진 3미터 정도의 에어캡포장을 벗겨보니 요렇게 예쁘게 리본까지 묶여있어서 선물이라도 받은 느낌. 난 헤더라는 보라색 비슷한 컬러로 하고싶었는데 신랑이 이상하다며 이 데라코타색으로 하자고 했다. 그러기로 해놓고도 액자랑 안 어울리면 어쩌나 안 예쁘면 어쩌나 마음이 왔다갔다했는데 뭐 색깔이 좀 연한 것 같긴 해도 마음에 든다. 발도장의 발가락 부분이 약간 밀려서 원래 발가락보다 좀 크고 못생기게 나왔지만.. 그럭저럭 만족이랄까. (근데 우리 다호 이름 알파벳으로 쓰니 엄청 단순하구나...) 더보기
78일째 만세하고 넨네중인 다호군. E.A.S.Y 시도 3일째. 낮잠을 한 번에 1시간 반~2시간 이상 자면 깨우고(낮잠시간이 총 5시간 반을 넘지 않도록) 먹인 다음에는 조금 더 깨어있다가 잠들게 한다. 저녁 8시쯤엔 먹다가 졸아도 끈질기게 깨워서 배를 가득 채우게 한다. 그 다음엔 수면의식. 취침등으로 조명을 바꾸고 스와들미에 싼 다음에 눕혀서 토닥토닥. 일단 달라진 점은.. 저녁 6시쯤부터 깨서 중간에 한 시간 정도만 토막잠을 자고 9시쯤부터 칭얼거리며 한밤중까지 깨어있던 녀석이 8시반~9시쯤에 잠들어서 2시간은 잔다. 자다가도 11시쯤에 다시 깨는 것은 여전하지만 깨면 바로 가득 먹이기를 시도하므로 칭얼거릴 틈이 없다. ㅋㅋ 책대로라면 10시나 11시에 여전히 잠들어 있을 때 꿈나라수유를 해서 계속 자게 .. 더보기
집으로 가는 길 대학시절 언젠가 KTX를 타고 부산 집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지방이 고향인 친구들은 방학이면 집에 내려가 있곤 했는데 난 할머니댁에 살고 있기도 했지만 혼자 기차타고 내려가기도 지겹고 부산에 가 봐야 할일도 없다며 여름방학 때 일주일 정도 있다가 오는게 고작이었다. 지금도 일년에 한 두번 갈까 말까한 친정. KTX도 좀 더 빨라졌다는데. 다음달엔 다호 데리고 한 번 내려가 볼까. 더보기
[스코틀랜드] Edinburgh 에딘버러성에서 내려다본 시내. 한창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의 사진을 훑어보니 역시 여행은 글로 쓴 기록을 남겨두지 않으면 남는 게 없다는 생각. 사진을 봐도 여기가 어디였는지 이름도 생각이 안나고. 에딘버러에 대한 기억도 가물가물. 그 느낌도 가물가물. 단지 내 희미한 기억속의 lovely spot일뿐. - 에딘버러에서 기차를 타고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해변 마을 North Birwick의 예쁜 경찰서. 이런 곳에 갔었는지.. 왜 갔었는지도 기억 상실. ㅠㅠ 더보기
76일째 아기 괴물 이다호군. 다호군은 요즘 나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한 며칠 잘 잔다 했더니 왠말... 또 다시 새벽 2시가 넘도록 안자고 엄마 아빠를 괴롭힌다.ㅠㅠ 어제는 어찌나 큰 소리로 울던지 어디가 아파서 그러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안아서 엉덩이를 토닥토닥하면 눈을 스르르 감고 잠이 들었나보다 해서 내려놓으면 다시 눈을 뜨고 울음을 터뜨린다. 잘 울지도 않는데다가 울어도 한마디씩 으앵 할 뿐 큰 소리로 울지 않아서 우리 다호는 정말 울지않는 아기구나 했더니.. 대반전.-_-;;; 지금부터 백일 때까지 계속 이러면 어쩌나.. 나야 뭐 낮잠을 자도 되고 하지만.. 신랑은 숙면을 취하지 못해 만성피로 모드. (따로 자게 해야하나..? >_ 더보기
가을의 끝자락 가을느낌 물씬. 거실 창밖 풍경. 동남향이긴 한데 옆 건물에 가려서 햇빛이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건 아침 11시 정도까지. 베란다 확장까지 해놓아서 저녁엔 찬 바람이 슝슝. 여름엔 시원해서 좋더니 겨울엔 좀 걱정이구나. 더보기
71일째 요즘 다호의 취미. 으쌰. 요기요기요기.(발 모양이 너무 귀엽다.>_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