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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

96일째 처음 도구를 사용하다. 양쪽 주먹을 다 닳도록 빨아대길래 치발기를 쥐어줄 때가 온 것인가 하고 신랑더러 마트에 가서 사오라고 했다.ㅋ 피죤 입술 치발기. 처음엔 입에도 잘 못 집어넣고 손에 쥐어 주어도 자꾸 떨어뜨리더니 몇 분만에 적응. 씹고 빨고 잘 가지고 논다. 잘 때도 손에서 놓지 않고..마음에 들었나보다.ㅎㅎ * 몸무게 7kg 정도. * 옹알이 절정. 배고프거나 졸리면 우우우 시끄럽게 군다. * 거울에 비친 엄마 또는 자기 얼굴을 보고 웃는다. * 밤에 피곤한데 배고프면 안아주는 것 조차 싫어한다. 오로지 세워서 안아야만 조용. 안아서 먹이려고 하면 발버둥을 쳐서 직접수유는 불가능. 바닥에 눕혀둔 채로 젖병을 물리고 그대로 안아 올려야 한다. -_-;; 해결책은.. 칭얼대기 전에 낮잠에서 깨자마자.. 더보기
덕의 기술 덕의기술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벤저민 프랭클린 (21세기북스, 2004년) 상세보기 신랑이 장가올 때 가져와서부터 계속 책장에 꽂혀있기만 했던 책. 제목이 재미없어보여서 읽을 생각도 안했는데, 문득 목차를 봤다가 괜찮겠다 싶어서 읽어보았다. '벤자민 프랭클린'이라 하면 '프랭클린 플래너?' 밖에 못 떠올리는 초 상식 부족상태. 알고보니 피뢰침을 비롯해 하모니카와 가로등을 발명하고 외교관으로서 미국과 영국 및 유럽국가들 간의 평화에 기여한 유능한 정치가이기도 했단다. 가난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인쇄소 일부터 시작해 정치가가 되면서 많은 부와 명성을 얻었지만, 항상 도덕적으로 완벽한 인간을 추구하고 남을 돕고자하는 성인군자와 같은 마음으로 살았다. 그는 심지어 덕 있.. 더보기
펑펑 눈이 내린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눈이 펑펑.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하니 우울하구나. -_-; 더보기
92일째 손빨기 삼매경. 모유수유 좌절모드. 젖병을 거부하고 엄마쭈쭈만 잘먹던 아이가 지난주부턴가 자꾸 공기를 삼켜 꿀럭꿀럭 하다가 울어버리거나 입을 떼버린다. 배에서도 꾸르르 소리가 난다. 젖빠는 데에 집중을 잘 못하고 자꾸 얕게 물어서 그런 것 같아서 자세도 요래조래 해봤지만 효과가 없다. 트림을 시키고 다시 먹이고 하다가 나도 진이 빠져서 그냥 분유를 준다.ㅠㅠ 이제 젖병은 익숙해졌는지 쭉쭉 잘도 빨길래 유축해서 주기도 하지만 직접 빠는 시간이 자꾸 줄어드니 모유량도 자연스레 줄어드는 것 같다. 하루에 한 번 자기전에 분유를 주기 시작한 게 화근이었나. ㅠㅠ 분유수유를 하루에 2~3번으로 늘리니 변비도 온 듯. 어제는 3일만에 응가를 하더니 그 양과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노란색의 묽은변을 봤는데.. 더보기
88일째 88일째에 처음으로 범보의자에 앉아 쫄고 있는 다호군. 백일사진을 셀프스튜디오에서 찍으려고 101일째 되는 날에 예약해 두었는데 육아 카페를 보다보니 백일사진은 120일쯤 되는 날에 찍는 게 예쁘게 나온단다... 그 가장 큰 이유인 즉슨 목을 제대로 가누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보험 가입하고 사은품으로 받아두었던 범보의자에 한 번 앉혀보았다. 아직 고개가 약간은 흔들흔들 하지만 그래도 잘 앉아있는 편. 하지만 아직 엎드려 있는 건 힘들어 한다. 요것도 하루에 한 번씩 연습시켜야지 ㅋㅋ ↓토요일 외출한 다호군. 집에서 밥하기 귀찮아하는 엄마 때문에 찬바람을 맞으며 식당으로;; 이제 외출용 바지도 입을 수 있다! 더보기
86일째 목욕하고 뻗으신 다호군. 셔터를 누르니 살짝 실눈을 뜬다. 에고고. 다호군 씻겨놓고 늦는 신랑을 기다리며 잠깐 내 시간. 신랑이 오면 씻기려고 했더니 다호군이 폭포 구토를 하는 바람에..ㅠㅠ 꿀떡꿀떡 쉬지도 않고 잘 먹는다 했더니 한 번 잘 못 넘어 갔는지 삼킨 걸 다 토해버렸다. 너무 숨도 안 고르고 먹으면 트림시켰다가 다시 먹여야지! 어제 취침시간은 3시 40분. -_- 12시반에 잠들길래 이대로 아침까지 자려나 했더니 한 시간만에 깨버렸다. 괴로워... 그러고는 오전내내 잠에 취해서 별로 먹지도 않는다. 이제 하루에 1리터 정도는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젖 빠는 시간도 한 번에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총 500ml는 먹는 건지 의심스럽다. 요즘은 엄마쭈쭈를 빨다가도 자꾸 공기를 마셔서 쿨럭 거리며 .. 더보기
2011년 플래너 어느덧 연말. 다이어리 하나 장만해야겠다 하고 있었더니 신랑이 요런 선물을 주었다. 커피를 열 몇 잔을 마셔야 받을 수 있다는 스타벅스 플래너. 카드값의 반은 커피값인 것 같은 신랑에게 잔소리를 해댔더니 얻는 건 있구나;; 듣자하니 팀에 스타벅스 커피를 매일 사 마시는 사람이 있어서 스티커를 많이 얻었단다. (믿을수가 있나 ㅋ) 2011년 한 해는 또 무슨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쑥쑥 자라는 우리 다호를 보며 행복하게 보내야지! 다호의 엄마로서, 직장인으로서, 주부로서의 모든 역할에 충실하고... 책도 더 많이 읽기. 화이팅 @_@ 더보기
커플 신랑이랑 만난지 100일째 되는 날 커플링 맞춰 끼고 찍은 사진. 내가 꼭 저 반지로 해야겠다며 거의 예물급인 브랜드에서 벅벅 우겨서 산 것.ㅋㅋ 그래도 아직 우리 신랑은 하루도 안 빼놓고 끼고 다니니 아깝지 않다! 2006년 3월. 나는 대학 4학년, 신랑은 사회 초년생일 때 친구의 소개로 만나 2년만인 2008년 4월에 결혼에 골인. 2010년에 다호도 낳고 이제 완전한 가정을 이루었다. 일본에서 만나서 친해진 울산에 사는 나의 친구와 서울에 사는 신랑의 단짝 친구가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갔다가 만나 사귀다가 돌아와서는 소개시키준 우리. 이것은 운명적 만남이랄까..ㅋㅋ - 사진의 저 장소는 롯데월드. 사귀는 동안에도, 지금까지도 롯데월드나 에버랜드같은 테마파크에는 저때 딱 한 번 밖에 안 갔다. 많이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