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유 트러블

96일째 처음 도구를 사용하다. 양쪽 주먹을 다 닳도록 빨아대길래 치발기를 쥐어줄 때가 온 것인가 하고 신랑더러 마트에 가서 사오라고 했다.ㅋ 피죤 입술 치발기. 처음엔 입에도 잘 못 집어넣고 손에 쥐어 주어도 자꾸 떨어뜨리더니 몇 분만에 적응. 씹고 빨고 잘 가지고 논다. 잘 때도 손에서 놓지 않고..마음에 들었나보다.ㅎㅎ * 몸무게 7kg 정도. * 옹알이 절정. 배고프거나 졸리면 우우우 시끄럽게 군다. * 거울에 비친 엄마 또는 자기 얼굴을 보고 웃는다. * 밤에 피곤한데 배고프면 안아주는 것 조차 싫어한다. 오로지 세워서 안아야만 조용. 안아서 먹이려고 하면 발버둥을 쳐서 직접수유는 불가능. 바닥에 눕혀둔 채로 젖병을 물리고 그대로 안아 올려야 한다. -_-;; 해결책은.. 칭얼대기 전에 낮잠에서 깨자마자.. 더보기
92일째 손빨기 삼매경. 모유수유 좌절모드. 젖병을 거부하고 엄마쭈쭈만 잘먹던 아이가 지난주부턴가 자꾸 공기를 삼켜 꿀럭꿀럭 하다가 울어버리거나 입을 떼버린다. 배에서도 꾸르르 소리가 난다. 젖빠는 데에 집중을 잘 못하고 자꾸 얕게 물어서 그런 것 같아서 자세도 요래조래 해봤지만 효과가 없다. 트림을 시키고 다시 먹이고 하다가 나도 진이 빠져서 그냥 분유를 준다.ㅠㅠ 이제 젖병은 익숙해졌는지 쭉쭉 잘도 빨길래 유축해서 주기도 하지만 직접 빠는 시간이 자꾸 줄어드니 모유량도 자연스레 줄어드는 것 같다. 하루에 한 번 자기전에 분유를 주기 시작한 게 화근이었나. ㅠㅠ 분유수유를 하루에 2~3번으로 늘리니 변비도 온 듯. 어제는 3일만에 응가를 하더니 그 양과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노란색의 묽은변을 봤는데.. 더보기
86일째 목욕하고 뻗으신 다호군. 셔터를 누르니 살짝 실눈을 뜬다. 에고고. 다호군 씻겨놓고 늦는 신랑을 기다리며 잠깐 내 시간. 신랑이 오면 씻기려고 했더니 다호군이 폭포 구토를 하는 바람에..ㅠㅠ 꿀떡꿀떡 쉬지도 않고 잘 먹는다 했더니 한 번 잘 못 넘어 갔는지 삼킨 걸 다 토해버렸다. 너무 숨도 안 고르고 먹으면 트림시켰다가 다시 먹여야지! 어제 취침시간은 3시 40분. -_- 12시반에 잠들길래 이대로 아침까지 자려나 했더니 한 시간만에 깨버렸다. 괴로워... 그러고는 오전내내 잠에 취해서 별로 먹지도 않는다. 이제 하루에 1리터 정도는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젖 빠는 시간도 한 번에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총 500ml는 먹는 건지 의심스럽다. 요즘은 엄마쭈쭈를 빨다가도 자꾸 공기를 마셔서 쿨럭 거리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