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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lovely spots

[아일랜드] Dublin Airport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
2005년 4월 처음 이곳에 발을 딛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홍콩에서 한 번 환승하고, 영국 히드로 공항을 거쳐 아일랜드 국적기인
Air Lingus를 타고 더블린에 도착했다.

나의 첫 서양 나들이이자 어학연수지.
나는 어학연수지를 고를 때 망설임 없이 이곳을 택했다. 내가 중고생때 좋아했던 보이밴드가 아일랜드 출신이었고 아일랜드인 펜팔 친구도 있었다. 어쩌면 어학연수를 명목으로 그냥 그곳에 한 번 살아보고 싶었던 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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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의 첫 번째 해프닝.
비행기에서 내려서 짐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좀처럼 내 짐이 보이지 않는다.
커다란 이민가방이 어디로 사라졌나.
직원한테 물어보니 일단 게이트로 나가서 바닥에 있는 선을 따라가 보란다.
입국 게이트로 나가니 바닥에 있는 선. 그것은 전화기로 연결되어 있었다.
이런건 아주 흔한 일인 듯. -_-;;
전화로 어리버리 내 짐이 없어졌다 얘기하니 어디로 들어가서 기다리란다.
확인해보니 내 짐을 내가 탄 비행기에 싣지 못해서 다음 비행기로 가져오겠단다. 휴-!

두 번째 해프닝.
친구들과 런던으로 놀러 가기로 한 날.
한 친구가 여권을 가져오지 않아 다시 가져오길 기다리다가 우리가 타야할 비행기를 놓쳤다.
겨우 5분인가 10분 차이였던 것 같다.
데스크에 마구 따지니 다음 비행기에 '좌석이 비면' 태워주겠단다.
무작정 기다리기. 공항 바닥에 주저 않아 두 시간 정도 우울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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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내 20대의 추억이 있는 곳.
낮은 하늘과 뭉게뭉게 구름이 있는 내가 좋아하는 작은 나라.
언제 다시 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