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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

결혼 2주년

지난 월요일, 결혼 2주년을 맞았다.
무려 벌써 2년!!
친한 친구들은 아직 아무도 결혼조차 안했는데...난 2주년이라니..
그래도 올해는 2명은 보낼 수 있을 듯 하니 다행...ㅠ

어쨌든.. 그래서 주말에는 2주년을 맞아 봄 나들이!

한 달 전쯤 예약해 두었던 홍천의 하늘호수펜션을 목표로 출발~
가다보니 조금만 더 가면 춘천인듯하여 막국수나 먹고 가자며 춘천까지 뻗쳤다.
아침 10시쯤 출발했는데, 서울 시내에서 차가 너무 막혀버려서 춘천에 도착하니 한 시가 훌쩍 넘어있었다.
아이폰으로 맛난 막국수집이 어딘지 급 검색하여 찾아간 곳은.. 동네 골목길에 있는 조그만 '실비 막국수'.
주택가에 너무 평범하게 자리하고 있어 유명한 집에 찾아갔다는 흥(?)은 안 났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홍천에서 30분은 더 왔는데 국수만 먹고 돌아가자니 또 아쉽아쉽...
그래서 소양댐까지 고~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서인지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렸다.
배도 부르고.. 좋은 경치도 구경하고..이제 펜션으로..!
강가 바로 옆에 자리잡은 펜션은 조용하고~ 아담하고~ 예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밥도 맛있고~ 대만족!!
개구리 우는 소리도 참 오랜만에 들었다.


다음 날.
토스트, 브로컬리 스프와 함께 맛난 아침을 먹고, 집으로 직행-
하려고 하였으나...! 항상 '여행을 오면 볼 수 있는 건 최대한으로 보고가야 한다'는 습성때문에..
또 여기까지 언제 오나~ 싶어서 가는길에 살짝 옆으로 새서 아침고요수목원에 들렀다.
11시쯤이었는데 어찌나 차들이 많은지.. 게다가 진입로까지 너무 좁고 불편해서 차가 너무 막혔다.
수목원은 이미.. 절대 고요하지 않았고... 가족과 커플 방문객들로 시끌시끌 북적북적.
담에 갈땐 개장 시간에 가야겠어!
아무튼 소문대로 한 번 가볼만 한 곳이다.
좋은 공기를 마시며 예쁜 꽃들 나무들도 보고..
결혼 2주년 기념 여행이기도 하지만 좋은 태교 여행이 되기도 한 것 같다.
(다만.. 가는 길 오는 길.. 차만 그렇게 안 막혔어도.. -_-)

다음엔 우리 호호 데리고 도시락 싸가서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피크닉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