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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고/책

고등어를 금하노라


고등어를 금하노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임혜지 (푸른숲,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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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제대로 읽은 첫 번째 책이랄까..;;;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교육방식, 생활방식을 실천하면서 사는 분이시당.
자식들은 자유롭게 자신들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걸 스스로 찾아내어 스스로의 힘으로 일구어 내도록 하고,
절약하고 친 환경적으로 살면서.. 돈 보다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생각하는 삶.

한국에서는 아무리 회사에서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회식자리에 참석하지 않거나 사람들과 업무시간 외에 어울리지 않으면
승진은 고사하고 회사에서 퇴출당해 백수가 될지도 모른다는데.. 이런 삶이 가능하기나 할지.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랑은 그런 개인의 삶을 존중해 주면서 능력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회사로 이직을 하던가 해야지
지금 회사에 계속 남아서는... 행복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내가 그에게 당신이 하고 싶은 직장, 하고싶은 일, 승진을 포기하고 가족에게 시간을 더 할애하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일이고
한계가 있다.
만약 그가 자신이 승진해서 대기업이 임원이 되는 게 목표이고, 그걸 포기할 수 없으며, 그게 가족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할말이 없다.
난 나대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수 밖에...
난 그 사람이 회사생활을 아주 열심히 해서 승진하고 임원이 되려고 하는 것이 명예나 경제적인 것으로는 가족을 위하는 것이 될 수 있지만, 가족의 정서나 행복한 삶에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오로지 자기만족일 뿐..(왜냐면 ..난 당신이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해요~ 라며 그래도 만족하며 살만한 여자는 못되니까..-_-)
경제적으로 조금 부족하더라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삶도 가능하지 않을까?
우선 순위와 기준을 확실히 하고 그 기준 내에서 경력 개발이 건 뭐건 최선을 다하면...
두가지를 다 100% 이루지는 못해도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양립할 수 있게 되지는 않을까?
난 우리 신랑이 지금보다 가정의 가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 더 소중히 생각하고...
자신이 회사 생활을 지금처럼 하는 것이 반드시 가정을 위한 것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좀 인지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