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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고/책

노 임팩트 맨


노 임팩트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콜린 베번 (북하우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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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버스에서 어떤 사람이 읽는 걸 보고 우연히 발견한 책.

제목 그대로 지구 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한번 살아 보자는 남자와
그 가족의 일화를 위주로 구성된 에세이이다.

그는 우리를 위협하며 강요하지 않는다.
물을 절약하자, 전기를 절약하자 그러지 않으면 몇 년 내로 지구가 어떻게 된다 하고 환경 단체들이 말하듯이.
베번씨는 각종 자료를 참고하고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자문을 얻어
노 임팩트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스스로 지침을 세우고 직접 실행해 본다.
그래서 지겹지 않다.
아무리 들어도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고, 어떨땐 협박으로 들리는, 그런 흔해빠진 이야기 같지가 않다.
그냥 한번 따라 해 보고 싶다. 저렇게 살아보는 것도 해볼만 하겠군 싶다.

베번씨처럼 전기를 끊고,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유리병을 들고 다니며 음료를 마시고, 엘리베이터를 전혀 이용하지 않기..등등
그런 극단적인 시도는 무리이겠지만, 그치만 내가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것,
작은 것부터 하나씩 '노 임팩트'적인 방식으로 바꿔보고 싶다.
그렇게 해서 모두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야!

베번씨가 말하길..
"(과거에는) 내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인가 하는 고민에만 집착했다.
 (...) 내가 시도하려는 사람인지 아닌지 고민해야 맞는 일이다."

그리고 또 생각해보기.
"문제는 자원을 사용할 것인지 여부가 아니리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이다.
 우리는 삶을 개선하는 데 자원을 쓰고 있을까? 아니면 낭비하고 있을까?
 내 인생 자체가 자원이다. 나는 이 자원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