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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고/책

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 하는가


누가 우리의 밥상지배 하는가 (개정판)
카테고리 기술/공학
지은이 브루스터 닌 (시대의창,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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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길이라는 거대한 다국적 기업의 음모(?)를 파헤치는 책.
식품 원료, 가축 사료, 일용품의 생산, 유통 등에서 엄청난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카길이라는 회사.
68개 지역에서 수십만명의 직원으로 사업을 하고 있고, 국내에도 지사가 있다는데,
난 왜 처음 들어봤을까?
이 회사는 비공개 기업으로.. 완전 식품보다는 원료나 사료 등을 주로 취급하고..
완전 식품으로 시장에 나올 때는 다른 이름으로 나온단다.
(기업 공개도 하지 않고, 사무실의 위치도 잘 알려져 있지 않고..
회사 홈페이지의 내용 등도 사정에 따라 요리조리 바꾸거나 삭제하는...
아주 의심스럽고 마음에 안 드는 회사다...)
카길은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세계 각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오렌지 주스 한 컵이 우리 손에 들어오기 까지,
우리가 닭고기나 소고기를 먹기까지의 과정에 모두 관여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국가간의 곡물 유통에 관한 정책 결정 등에 있어서도 뒤에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정말 하나의 invisible giant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무려 1986년부터 사업을 해오고 있다는데..
여러 나라들의 식량 주권을 빼앗으며 커가고 있는 거대 기업.
언제까지 갈까?

- 한국에서 사용되는 가축용 사료의 대부분이 카길을 비롯한 기업을 통해 수입된 사료라는데..
그런 수입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나 토종 돼지가 과연 진짜 토종이라고 할 수 있을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