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작은 하루/日常

드디어 도착!



reuseit.com이라는 미국 사이트에서 구매한 샌드위치백과 다용도 주머니가 드디어 도착했다.
무려 2주나 걸려서! 분실이라도 된거 아닌가 하고 살짝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
별도 포장도 없이 저 서류봉투에 물건만 덜렁.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자세히 보니 서류봉투도 made with recycled fibers에 printed with waterbased inks란다.
근데 신기한건.. 보낸 사람은 미국 주소인데.. 우표는 왠 독일?
Deutsche Post에 뭔가 프랑크푸르트라고 되어있다.. 어디서 온거니;;

물건에 대한 소감은 음.. 아직 사용은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상당히 비싸게 주고 샀다는 느낌;;
샌드위치백은 하나에 8.95 달러이고 다용도백은 5개 묶음에 10.95달러이다.
거기에 배송료가 4.95달러. 원화로 4만원 정도가 들었다.
환율이 낮았으면 더 쌌을테지만.. ㅠ.ㅠ

샌드위치백은 은박지나 일회용 비닐백을 대신해 토스트를 넣어 다니기 딱 좋게 생겼지만,
그닥 튼튼해 보이진 않고;; 손바느질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같은 디자인;;
써보고 더 필요하면 진짜 방수원단 사서 만들어 써야겠다.
같이 구매한 produce bag은 흔히 볼 수 있는 빨래망같은 느낌..;;
그것보다 약간 부드럽긴하다.
냉장고에 야채나 과일을 보관할 때 좋을 듯.

결론적으로... 호기심에 충동구매로 질러버렸으나!
국내의 다른 비슷한 것들로 대체하거나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물건이었다는거. -ㅂ-
그래두 돈 아깝지 않게 유용하게 잘 활용해야지!!!

-
근데.. 환경 생각한답시고 이런걸 사긴 샀는데.. 생각해보니 해외에서 이걸 배송받다니..
엄청난 CO2를 배출시키면서 음... 게다가 produce bags는 made in china 제품이니
중국에서 미국(인지 독일인지)까지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온 것이다. 컥..
한살림 영수증에 찍혀나오는 '오늘 장보기에서는 CO2를 얼만큼 줄이셨습니다.' 하는 그런걸 보며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요것들 사려고 배출한 건 또 얼마나 되는 걸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