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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고/책

바리데기 - 황석영


바리데기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황석영 (창비,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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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을 읽었다가 재미있길래 하나 더 읽어 보자고 별 생각없이 고른 책인데.. 기대 이상!
전혀 생각지 못한 엄청난 스토리였다.

간단히 말하자면..
북한에서 태어난 바리. 영적인 능력을 타고난 바리. 김일성 사망 후 북한은 기근에 고통받고, 온 식구가 뿔뿔이 흩어지고 죽는다. 바리는 할머니와 키우던 개 흰둥이와 탈북을 하지만 결국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바리는 발마사지사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같이 일하던 사람과 런던으로 밀항하게 되고, 런던에서 발마사지를 하며 불법 체류자로 살다가 파키스탄인 남편을 만난다. 그리고 세계에 닥친 9.11 테러와 런던 테러.. 바리는 곧 태어날 아기에게 말한다. "아가야, 미안하다."

읽으면서 슬프고 무시무시하고 덜덜 떨린다...

내 아기에게는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세상이 되어야할텐데..

아무튼 끝까지 멈추지 않고 초집중 상태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니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