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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고/영화

벨라

벨라
감독 알레한드로 고메즈 몬테베르드 (2006 / 미국, 멕시코)
출연 에두아르도 베라스테기, 태미 블랜차드, 매니 페레즈, 알리 랜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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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신랑이랑 저녁 먹고 할일도 없고 해서 영화나 볼까 하다가
이런 영화라면 엄마 취향에도 맞겠다 싶어 보게 되었다.

잘나가는 축구 선수였던 호세는 어린 여자 아이를 사망케한 교통사고를 일으킨 후 다시는 축구를 하지 못하고 형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따뜻한 가정이란 걸 경험해 보지 못한채 힘들게 자란 니나 역시 그 식당 종업원.
니나는 두 번의 지각으로 식당에서 해고당하고 호세는 그런 니나를 위로해 주려고 따라 나섰다가
그녀의 임신 사실과 그녀가 낙태를 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호세는 니나를 그의 부모님 댁으로 데려가 그의 지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니나는 호세네 식구들의 화목한 분위기와 호세의 첫째 형인 식당 주인이 사실은 입양된 아들이지만 그건 그 아이가 자신들에게 온 방법만 다를 뿐 다른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호세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는다.
...결국 그녀는 낙태를 포기하게 되고 벨라를 낳아 호세에게 입양시킨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영화의 메시지가..
실수로 임신을 했더라도 귀한 생명 죽이지 말고 낳아서 입양이라도 시키자 라는 건가 하는........=_=;;;;

아무튼.. 두 주인공이 각자의 트라우마를 조화롭게 잘 풀어나가는 과정을 담은
괜찮은 영화이다.

+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니나가 벨라를 보고 '벨라'라고 아주 작게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게 자막 처리가 되지 않아서
그 대사를 캐치한 나를 빼곤 같이 본 신랑이랑 엄마는 영화 제목이 왜 벨라인지 몰랐다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