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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하루/日常

추석 이후..

오랜만에 혼자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구나.

10월 들어 계속 정신이 없었다.@@

1일에 부모님이 올라오셔서 내 생일이라고 작은 아버지가 저녁 사주신다고 해서 갔다가..
생일날이자 추석 전날인 2일엔 오전에 할머니댁가서 송편을 만들고
저녁에 형님네에 가서 시부모님이랑 진수성찬 저녁을 먹었다.
3일엔 아침에 시댁가서 밥 먹고.. 점심때쯤 친정 큰집에 가서 이것저것 또 먹고..
저녁엔 분당 둘째 큰집에 가서 또 진수성찬 저녁 먹고..
4일엔 우리 부모님이랑 창덕궁에 구경 갔다가 또 고기 먹고...
5일부턴 엄마가 일주일동안 우리집에 있기로 하셔서 계속 잘 먹고..
이렇게 폭식이 이어지는 10월초!!
결국 연휴가 끝나는 날 밤엔 체한건지 위염이 도진건지..
신물이 올라오고 속이 부대껴서 잠도 제대로 못자다가 다행이 5일이 휴가라 아침부터 병원에 갔다왔다ㅠ
아무리 명절 땐 많이 먹는다지만 이정도는 처음 =_=
완전 호강하다가 괴로웠당...

엄마가 있으니까 역시 좋구나~~
집도 깨끗하고~ 회사 갔다오면 맞아주기도 하시고~
맛난 음식에~ 도시락 반착 걱정도 없고~
죄송한 마음은 들지만서도.. 좋구나~~ >_<

엄마가 집에 안내려가고 계신 이유는...
내가 9일에 수술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당..
부분 마취에 30분 정도면 간단히 끝나는 수술이긴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나 보다도 엄마가 더 걱정이 되시나보다.
수술도 수술이고.. 수술하면 밥은 어떻게 해먹나 하시면서.
힝힝 친정 가까이 살고 싶어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