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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하루/日常

주말

결혼하면 좋은 게 뭐야?

아무래도 가장 좋은 건 매일매일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과 주말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따로 약속을 잡지 않아도... 어디서 뭘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주말은 언제나 함께!(물론 아주 가끔의 예외를 제외하고..)

어쨌거나.. 이번 주말에는 화이트데이란 좀 억지스런 연인의 날도 있었고
3월 15일은 우리가 소개팅으로 처음 만난지 3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으나!
그냥 집에서 보내고 말았다.

둘이서 늦잠자고 일어나서 간단하게 챙겨 먹고
티비 보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장보고 산책하고.

별로 한 일도 없는데 한번의 주말이 또 훌쩍 지나가버렸다.

"특별한 건 없었지만. 둘이 한시도 안 떨어지고 쭉 붙어있었던 날로 기념하자."는
어찌보면 무심하다 탓할 수도 있겠으나...
행복했던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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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주말에는... 처음으로 화분의 분갈이도 하였따!!
작은 화분에 산세베리아가 3뿌리 박혀 있었는데 애들이 자라면서 비좁아하는 것 같아서
마트에서 화분을 하나 사다가 나누어 심어주었다. 
하하... 정원(?) 가꾸기도 하는 본격 주부 -ㅂ-
해줄 사람이 없어 스스로 하다보면 이렇게 하나 둘 주부 스킬이 늘게 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