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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고/공연/전시

키스 해링전

평소 좋아했던 키스 해링의 전시회를 한다길래 보러갔다.
그림의 스타일이나 색깔이 마음에 들어서 마냥 좋아하고 있었는데,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은 관람이 되었다.

1958년에 태어나 디즈니 만화를 보며 자랐고,
베트남 전쟁 등의 혼란한 시대 속에서 성장하면서 그만의 정치적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
그가 주로 활동했던 시키는 1980년대. 무대는 뉴욕.
그래피티 아트가 한창 유행이었고, 마약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던 시절.
그는 어둡고 침침한 뉴욕 지하철의 광고판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공공시설물에 낙서를 했다는 경범죄로 체포되기도 했지만, 그의 그림은 점차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되었고, 키스 해링은 팝 아티스트의 길로 접어든다.
하얀 캔버스 위에 그려져 갤러리에서 소수의 사람만을 만족시키던 예술은 그는 원치 않았다.
누구나 보고 느낄 수 있는 그림, 대중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작품,
그리고 자신의 그림이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하길 바랬다.

"나는 그리는 능력으로 세상에 이바지한다. 나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이 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