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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에 대해 조금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쓴 책.
(육아휴직을 했던 남자가 쓴 책이니, 많이 남다른건가? '-')
조산원 출산, 모유수유, 천 귀저기 사용 등의 어떻게 보면 좀 구식인? 육아법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출산/육아 대백과 같은 데선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특히 아빠의 참여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편도 같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일단 중요한 부분만 강제로 읽히고 있음..ㅋ)
요즘 이런 육아 관련 책들을 조금씩 살펴보면서 느끼는 건..
한 마디로 말해서 '아기 중심으로 생각하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른이 편하자고 어른의 방식에 맞춰서 교육시키는 것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것을 채워주고 아이에게 맞춰주기.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 발견한 놀라운 점 중 하나는 보행기에 대한 이야기.
보행기는 정말 옛날옛적부터 있던.. 내가 아기때도 탔던 육아용품 중 하나인데,
당연히 모든 아기들이 거쳐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것이 사실은 전혀 살 필요도
태울 필요도 없는 것이라는 것. 아기들을 기어야할 때 충분히 기어다닐 수 있는 자유를 누려야 하고,
보행기를 태우면 오히려 발 끝으로만 걷게되서 까치발이 되거나 아킬레스건이 짧아져서 수명단축의 우려까지 있다고..
이건 단순히 애기를 안전하게 가둬놓고 엄마가 다른 일을 편하게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허걱.
그 외 담아 둘 정보들.
- 모유는 냉장고에서 72시간까지 보관 가능. 냉동은 2개월까지 보관 가능.
냉동에 있다가 녹인 것은 냉장에서 24시간까지 보관가능. 한 번 녹인 것은 절대 다시 냉동하지 말 것.
지방이 많은 고기류는 모유양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 너무 단 것도 안좋음.
채소, 과일 & 수분 섭취가 중요!
- 모유 먹는 양: 24시간 기준 3.6kg는 600cc, 4.0은 720, 5.0은 860, 5.5는 960, 7.2는 1300.
월령별 1회 수유량: 0~2개월 1회에 60~150cc, 2~4개월 120~180cc, 4~6개월 150~210cc
6개월까지는 이유식 안 하고 모유만으로 충분.
- 이유식 초기에는 한 번에 한 가지 재료만. 간 하지 말것. 감자, 고구마는 초기부터 ok.
- 저자 추천 서적: 자장자장 엄마 품에, 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