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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호엄마 다이어리

39일째



외할머니의 두 번째 작품. 손목 딸랑이.

임신기간중에 만드려고 사둔 출산용품 DIY세트에 있던 녀석이다.
큼직한 것들은 다 만들었는데 덤으로 딸려오는 요것들은 안 만들고 놔두었더니
엄마가 완성해주셨다. 역시 오랜 바느질 내공으로 완벽하게 마무리.

내일부턴 엄마도 안 계시고.. 혼자 밥 해먹고 청소하고 애기 보고 어찌 다 할까...
그것도 그거지만 이제 낮에 대화할 사람이 없어졌다. ㅡㅜ
그리고 엄마에게 다호를 맡겨두고 도서관도 다녀오고 마트도 갔다오고 했는데
이제 다호가 깊이 잠든 때를 노려 슬슬 눈치봐서 몰래 나갔다 와야 할 듯.

울 다호는 요즘 급성장기가 찾아왔는지, 온몸이 쑤셔서 못견디겠는 모양이다.
온몸을 베베꼬다가 쭉쭉 뻗다가 밤새도록 끙끙거리는 소리는 낸다.
잠을 자다가도 눈을 감은채로 끙끙거리고 소리를 지르거나 짧게 울기도 한다.
안타까워서 다리랑 팔을 좀 주물러 주면 시원해서 그런지 다시 몸에 힘을 풀고 잠이 든다.
엄마는 딸들 키울 땐 몰랐는데, 아들들은 다 저런지.. 저렇게 심한 아기는 처음본다며
도대체 얼마나 크려고 그러느냐신다.
울 다호, 조리원 선생님들이 손발이 크다며 키도 많이 크겠다 하시던데.
아빠 닮아서 180정도만 되어 다오.
(얼마전 외숙모한테서 들은 얘긴데... 키크는 약으로 유명한 모 한의원의 키크는 약은
한달치에 40만원이 넘는단다. 효과를 보려면 6개월 이상은 먹여야 한다는데...
초딩인 아들이 학교갔다 와서는 키크는 약 사달라고 한단다.
역시 키가 작으면 루저인 세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