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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

86일째 목욕하고 뻗으신 다호군. 셔터를 누르니 살짝 실눈을 뜬다. 에고고. 다호군 씻겨놓고 늦는 신랑을 기다리며 잠깐 내 시간. 신랑이 오면 씻기려고 했더니 다호군이 폭포 구토를 하는 바람에..ㅠㅠ 꿀떡꿀떡 쉬지도 않고 잘 먹는다 했더니 한 번 잘 못 넘어 갔는지 삼킨 걸 다 토해버렸다. 너무 숨도 안 고르고 먹으면 트림시켰다가 다시 먹여야지! 어제 취침시간은 3시 40분. -_- 12시반에 잠들길래 이대로 아침까지 자려나 했더니 한 시간만에 깨버렸다. 괴로워... 그러고는 오전내내 잠에 취해서 별로 먹지도 않는다. 이제 하루에 1리터 정도는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젖 빠는 시간도 한 번에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총 500ml는 먹는 건지 의심스럽다. 요즘은 엄마쭈쭈를 빨다가도 자꾸 공기를 마셔서 쿨럭 거리며 .. 더보기
76일째 아기 괴물 이다호군. 다호군은 요즘 나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한 며칠 잘 잔다 했더니 왠말... 또 다시 새벽 2시가 넘도록 안자고 엄마 아빠를 괴롭힌다.ㅠㅠ 어제는 어찌나 큰 소리로 울던지 어디가 아파서 그러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안아서 엉덩이를 토닥토닥하면 눈을 스르르 감고 잠이 들었나보다 해서 내려놓으면 다시 눈을 뜨고 울음을 터뜨린다. 잘 울지도 않는데다가 울어도 한마디씩 으앵 할 뿐 큰 소리로 울지 않아서 우리 다호는 정말 울지않는 아기구나 했더니.. 대반전.-_-;;; 지금부터 백일 때까지 계속 이러면 어쩌나.. 나야 뭐 낮잠을 자도 되고 하지만.. 신랑은 숙면을 취하지 못해 만성피로 모드. (따로 자게 해야하나..? >_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