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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하루/日常

다시 학생~


어제부터 한국번역가협회에서 열리는 번역/우리말 공개 강좌에 참석하게 되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반부터 4시까지, 총 8회 수업이다.
5시반 퇴근인데 4시에 광화문에서 끝나고 다시 회사로 오면 어차피 거의 퇴근시간이 되기 때문에
월요일에만 8시에 출근하고,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고고하기로 했다.

조금 늦게 갔더니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35명 정원이라더니 더 받은 것 같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에서부터 아줌마, 할아버지까지!
강사님도 일본어/한글 모두 약간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라
조용한 목소리로 차분차분 설명을 해 주시는 것이 듣기 좋았고
정말 대학생 때로 돌아온 기분이었다!(우리 과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교수님들도 많았으므로..)
생각해보면 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것들인데, 당시엔 열심히 하지 않고
새삼 또 일부러 찾아서 수업을 들으러 오다니..나도 참.
3월말에 있을 번역능력시험도 등록해 놓았으니 열심히해야지!

수업이 끝나고.. 광화문에서 바로 집에 가긴 교통편도 애매하고, 일찍 끝난 게 기분도 좋고 해서
쇼핑 고고-!
롯데 영플라자에 가서 58000원 후드티를 세일가 29000원에 득템하고,
새로 생겼다는 H&M 매장도 구경하고,
신세계백화점에 가서 만두 하나 먹고,
편안한 플랫 운동화도 한 켤레 겟또! 꺅 >0<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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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출근길도 퇴근길도 모두 앉아서 편하게 왔는데,
오늘은 왜 사람들이 아무도 안내리는지 ㅠ
40분이나 흔들리는 버스에 서서 왔더니 힘들다.
오후엔 비도 온다는데 우산도 없고.. ㅠ
오늘은 unlucky한 날이 될듯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