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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고/책

잊을 수 없는 밥 한그릇


잊을 수 없는 밥 한그릇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고경일 (한길사,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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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밥 한그릇에 대해 박완서, 신경숙 등 유명 작가와 그 외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쓴 에세이가 담겨 있다.

잊을 수 없는 밥 한그릇이라...
우리 세대야 뭐... 먹을 게 부족해서 못 먹고 굶주리며 자랐던 세대도 아니고...
특별히 그 때 그 시절 먹었던 추억어린 어떤 것... 은 없지만...

어디 가만 생각해보자...

음.. 외국에서 먹었던 것 중에 그때 이후로 먹을 수 없었던 것
그러나 가끔 아.. 그게 먹고싶다라고 생각나는 건 있다.

첫번째는.. 카사바.
탄자니아에서 탄자니아인 친구집에 하루를 묵었을 때 친구 동생이 구해다준 고구마같은 그것.
생긴 건 고구마와 비슷한데.. 약간 더 사각사각 하고
달달하지만 고구마와는 다른 단맛이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그곳에 다시 가야만 먹을 수 있는 그것. 가끔 생각난다.

두번째는.. 친구랑 홍콩 빅토리아 피크에서 마신 칼스버그 생맥주.
칼스버그 맥주는 우리나라 편의점에서도 파는 흔한 것이고..
이후 다른 나라에 가서도 그 때 생각에 칼스버그 생맥주를 주문해보았지만
결코 그때와 같은 맛은 느낄 수 없었다.
그때 내가 주문한게 칼스버그가 아니었나? 하고 오히려 의심할 정도로.
내가 기억하는 아주 맛있었던 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