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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호엄마 다이어리

51일째


흔들리는 모빌을 보고있는 다호군.

어제로 50일!
다호는 슬슬 옹알이를 시작하려고 한다.
아침에 깨어있을 때는 모빌을 보며 혼자 뭐라고 말을하고
아주 가끔 기분이 좋을 때는 내가 말을 걸어도 반응을 한다.
울거나 칭얼거리거나 낑낑대는 소리밖에 못내던 것이
나름대로는 뭔가 말을 하려는 듯 소리를 낸다.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분유를 먹이려고 하는데 요녀석 일단 인상 팍 쓰고 밀어낸다.
그리고 구역질 한 번 해주시고 맛보기 시작.
비싼 치코 유리젖병을 두 개나 준비해 뒀는데 이건 느린속도 젖꼭지임에도 불구하고
구멍이 커서 그런지 꿀떡꿀떡 소리를 내가다 이내 켁켁거리고 울기 시작한다.
조금 빨더라도 우유가 반은 입밖으로 줄줄 새어나온다.
베이비페어에 가서 보험 상담 받고 받아온 아벤트 젖병도 옆으로 줄줄.
다호가 잘 먹을 수 있는 건 조리원에서 가져온 프라스틱 엔젤젖병뿐이다. ㅠㅠ
요건 젖꼭지 전체가 입안에 쏙 들어가서 쭉쭉 잘 빨긴 하는데
서너번 빨면 젖꼭지가 압착이되어서 공기를 빼줘야 한다.
조금 더 크면 치코로도 먹을 수 있게 될까.
아님 젖꼭지만 다른 걸로 바꿔볼까.
분유 먹이기도 어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