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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호엄마 다이어리

54일째

어제, 54일째.
50일 기념으로 임프린츠를 만들러 갔다.
방문서비스도 된다길래 50일에 딱 만들고 싶었는데,
당분간 방문서비스는 안 한다고 해서 부천까지 직접 고고.
다호는 거의 차에 타자마자 잠이 들어서 30분간 차를 타고 가서 손도장 발도장 다 찍고
식당가서 밥 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거의 내내 잠만 잤다. 차멀미를 하는 것인가?
집에 와서 깨어보니 배가 고픈지 앵앵 울더니 쉬야도 하고 응아도 하고;;

조리원에 있을 때 금색 손발 모형을 만들라는 것을 예쁘지도 않은데 비싸기만하고
만들어 놓으면 집 구석 어딘가에 쳐박히게될 것 같아서 안 만들었는데 그러길 잘했다.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임프린츠는 도자기 재질로 되어 있고
방에 걸어 놓아도 손색이 없을만큼 예쁜 액자로 만들어 준다.
결과물이 기대기대~!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지 하며 불안해하다가 잠들었다.
자고있는데 갑자기 옷이 벗겨지고 물컹물컹하고 차가운 점토에 손발이 꾹꾹 눌러지니 깜놀해서 앵앵.

- 요즘의 다호군
* 쭈쭈먹고 트림하라고 세워서 안으면 내 가슴팍에 얼굴을 좌우로 마구 비벼댄다.
* 예전에는 딸꾹질을 하면 혼자서 조용히 딸꾹딸꾹하고 있어서 불쌍해보였는데, 이젠 딸꾹질 하는게 짜증이 난다는 듯 한마디씩 으앵 으앵 한다.
* 응가하길 힘들어한다. 그래도 매일 서너번은 잘 하고 있으니 변비는 아닌듯한데, 한 번 할 때 30분 이상씩 끙끙. 힘들어서 칭얼대며 한다.
* 자기 전에 엄청 많이 먹는다. 어제는 분유 120ml에 엄마쭈쭈까지 더 먹고 잤다. 밤중 수면시간 최고 기록은 4시간.
* 코가 꽉 막혔을 때 피지오머를 양쪽 콧구멍에 칙칙해준다. 한 쪽에 뿌릴땐 당황하고 반대쪽에 뿌릴 땐 운다. 세워 안으면 콧물 질질. 그래도 안쪽에 꽉 막혀있는 것까지 뚫리진 않는다. 명성에 비해선 기대 이하. 꾸준히 쓰면 좀 나아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