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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필리핀] Amarela Resort 2009년 8월. 첫 동남아 여행지가 된 세부. 운 좋게도 Cebu Pacific Air의 Promotion Fare로 아주 싸게 다녀 왔다. 워터파크급의 수영장이 있고, 사람이 붐비는 대형 리조트는 좋아하지 않는 우리 부부는 필리핀 전통의 풍취가 있는 아담한 리조트를 숙소로 정했다. 세부에서 2시간 가량 페리를 타고 가야 하는 보홀 섬에 있는 아마렐라 리조트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 너무나 예쁘게 꾸며져 있어,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리조트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객실 수가 많지 않아 조용하고 직원들은 세심하다. 레스토랑에서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호텔 앞에는 작은 프라이빗 비치가 있다. 인테리어나 소품 하나하나까지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곳. 아참, 레스토랑은 하나밖에 없지만 그 맛은 일품이.. 더보기
[탄자니아] Dar es Salaam 2005년 7월 17일. 탄자니아에서의 첫 샷.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영국 히드로 공항을 거쳐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으로 떨어진 날. 마중나온 NGO 단체 직원과 함께 숙소로 향하던 길. 건전지를 충전할 수 있을지 확신도 없고, 행여나 잃어버릴까 디카도 가져가지 않았었다. - 그날의 기록: 비행기에서 내리니 아침 7시. 돈이랑 여권을 주고 기다리니까 아무 질문도 없이 그냥 비자를 내줬다.($50) 나를 마중나온 현지 캠프 참가자와 택시를 타고 UVIKIUTA 사무실로 갔다. 어디가 어딘지 방향 감각도 없고, 자꾸 시골로 가는 것 같았다. 정말 낯선 곳.. 정말 새로운 곳이다. 코코넛 나무가 곳곳에 솟아 있고, 물통을 자전거 양쪽에 매달고 가는 사람.. 낡아빠진 봉고차에 몸뚱이 반은 내밀고 가는 사람.. 쪼.. 더보기
1학년 일기 이제 슬슬 호호방이 될 곳을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책장을 살펴보니 내 일기장이 눈에 띄었다. 초등학교(그 당시엔 국민학교) 때 것인데, 엄마가 고이 보관해 두셨다가 시집올 때 주셨다. 버리기 아쉽긴 하지만.. 이제 우리 애기 것도 모아야 할테고, 보관할 곳도 마땅치 않아 일부는 이렇게 사진으로나 블로그에 남기고 바이바이 하기로 했다. 울 호호를 낳기 전에 나의 지금까지의 일생(?)을 한 번 정리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광안국민학교 1학년 7반. 1990년도 일기다. 1학년 일기도 더 있을텐데 남아 있는 건 이거 한 권 뿐인 듯. 틀린 글자나 맞춤법도 그대로 옮긴다. 아까워서 쓴 것 대부분 옮김.. +_+ - 2월 1일(금) 제목: 머리 언니와 엄마랑 나랑 미용실에 가서 언니는 파마를 하고 나는 머리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