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고 듣고 느끼고/책

우리는 10분에 세 번 거짓말 한다 우리는10분에세번거짓말한다속고배신당하고뒤통수맞는세상에서살아?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교양심리 지은이 로버트 펠드먼 (예담, 2010년) 상세보기 철저히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 철저히 진실된 사회는 불가능하다. 사람들은 모두 거짓말을 하고, 모두 속임수를 쓴다. 진실은 불편하고, 거짓은 편리하다. 인간에게는 '진실 편향'이라고 해서 보고 듣는 것을 일단은 사실로 믿으려고 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이것은 거짓말쟁이나 사기꾼에게 어드벤티지를 제공한다. 어린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의 하나이고, 자폐증처럼 거짓을 꾸며낼 능력이 없는 아이는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이다. 책에서는 거짓말과 속임수의 다양한 종류와 사람들이 그런 거짓말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 더보기
아주 사적인 시간 아주사적인시간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다나베 세이코 (북스토리, 2007년) 상세보기 얼마전에 읽은 '이이요루'의 속편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내용 곳곳에 전편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단편으로 읽어도 된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선 3부작 중 이 한 권만이 번역 출간되었다.) 전편에서는 이 남자 저 남자를 만나며 독신의 외로움을 채우고 사랑을 갈구하던 노리코가 본 편에서는 '고'와 결혼을 해서 살고는 있지만, 점점 그에 대한 사랑이 식어가는, 즉 다시 사랑을 놓고 독신으로 돌아가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노리코는 '고'를 사랑하긴 한 건가... 하니 별로 그런 것 같진 않다. 그녀가 진정 사랑했던 사람은 오직 고로. 고는 그녀말대로 그냥 빈자리가 있으니 들어오시죠 정도.. 더보기
테헤란의 지붕 테헤란의지붕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 기타나라소설 지은이 마보드 세라지 (은행나무, 2010년) 상세보기 1970년대 이란의 테헤란을 배경으로 그려진 성장소설이다. 이란의 역사나 그때의 시대상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지만, 대략 팔레비왕조가 독재 정권을 행사하고 있었고, 그에 반하는 세력을 무자비하게 제압하던 시절이었나 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똑똑한 고딩 파샤는 말썽쟁이 아메드와 단짝이다. 반정부 세력인 '닥터'를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그의 약혼녀인 '자리'를 사랑한다. 닥터가 비밀경찰 사바크에게 잡혀가 처형을 당하자 자리는 왕의 축제 행렬에서 분신 자살을 시도하고, 그것을 말리던 파샤는 부상을 입고 정신이상으로 입원한다. 깨어나보니 자리가 없는 비통한 현실. 그리고는 반전! 아주 흥미진진하게.. 더보기
독소 독소:죽음을부르는만찬질병을키우는모든음식에관한충격보고서 카테고리 건강 > 건강일반 > 건강이야기 지은이 윌리엄 레이몽 (랜덤하우스코리아, 2008년) 상세보기 과식과 운동부족이 비만의 원인? 절제하지 못하는 개인의 책임? 저자는 비만의 더 큰 원인은 다른 데 있다며, 그것을 파헤친다. 제목의 '독소'는 전염병 학자인 조지 브레이 박사가 규정한 말로, 음식에 들어 있고, 비만의 원인일지도 모르는 물질, 즉 농약, 제초체, 보존료, 조미료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 그는 '비만은 숙주와 유독한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되는 신경화학적 만성질환으로,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의 양보다 그 질, 즉 그 음식에 포함된 독성물질에 의해 유발된다."고 주장한다. 나 또한 지나치게 비만한 사람을 보면 게으르다거나, 어떻게 하.. 더보기
言い寄る "言い寄る", "私的生活", "苺をつぶしながら"로 이어지는 3부작 소설의 첫 번째 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타나베 세이코씨의 작품이다. 1978년에 씌여진 작품인데, 2007년에 재발간된 모양이다. 일단 알아 두어야 할 "言い寄る"의 사전상 의미는 親しくなろうとして、異性に近づく。くどく。 글자 그대로라면 말을 걸며 다가오다 이지만, 우리말로는 유혹하다, 구애하다 정도일까. 주인공은 31세의 싱글녀, 다마키 노리코. 그녀에게 다가오는 남자는 젊은 재벌 '고'와 중년 남성 '미즈노'. 그러나 그녀가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어하는 남자는 오래 전부터 알아온 착실남 '고로'이다. 노리코에게는 '미미'라는 전 직장 동료가 있는데, 그녀는 '카이 타카유키'라는 남자와.. 더보기
경제생활백서 경제생활백서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 재테크 > 투자가이드 지은이 이경은 (비아북, 2010년) 상세보기 1~2장까지는 또 그냥 그런 재태크 관련 책이구나, 하다가 3장은 관심분야라 조금 더 집중해서 읽고, 4장부터는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재테크의 기술이나 자산 관리의 방법을 가르쳐 준다기 보다, 작가가 7년동안 조선일보 경제부 재태크 팀장으로 일하면서 부자와 금융계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그것을 통해 얻은 '부자되기의 힌트'를 컬럼 형식으로 풀어놓았다. 내가 담을 힌트. - 돈이 수중에 들어오면 무조건 석 달 뒤에만 쓰겠다고 원칙을 정해 두세요. 그렇게 석 달간 돈 세탁을 하면 모든 돈이 똑같아 보인답니다. - 1만원짜리 물건을 사기 전에는 1시간, 10만원 짜리는 10일, .. 더보기
농부와 산과의사 농부와산과의사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대표소설 지은이 미셀 오당 (녹색평론사, 2005년) 상세보기 농부와 산과의사라니 재미있는 발상이다! 저자는 산업화된 영농과 산업화된 출산의 유사점을 찾아내어, 산업영농이 미치고 있는 악영향처럼 산업화된 출산 또한 우리에게 어떤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즉, 산업영농을 source로, 산업적 출산을 target으로 놓고 유추적 추론을 해보는 것이라 한다. 먼저 농업과 출산에는 여러 유사점이 있다. 모두 20세이기 들어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고, 또 그만큼 열렬히 환영을 받았다. 농업에서는 기계의 도입으로 집약적 농업이 가능해 졌고, 살충제, 제초제, 화학비료 등의 사용으로 더욱 손쉽게 많은 양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축.. 더보기
마켓 3.0 마켓3.0모든것을바꾸어놓을새로운시장의도래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경영전략일반 지은이 필립 코틀러 (타임비즈, 2010년) 상세보기 신랑에게 읽히기 위해 빌린 책인데 (울 신랑은 집에 책이 있음 읽긴 읽는데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면 스스로 찾아 읽진 않는편;;) 서문을 잠깐 읽어보니 꽤 흥미로워 보여서 읽게 되었다. 마케팅이나 경영에 관해서는 아는 것도 별로 없거니와, 딱히 관심도 없는 내가 읽어도 이해하기 쉽고 '아하~ 그럼그럼.' 하며 동감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나의 관심 분야인 빈곤, 환경 문제와 더불어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MDG와 3.0 시장에서의 기업의 핵심신조가 맥을 같이하다니, 멋진 일이다~!) 1.0이 제품위주의 시장이었.. 더보기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처음읽는아프리카의역사 카테고리 역사/문화 > 청소년 역사 지은이 루츠 판 다이크 (웅진씽크빅, 2005년) 상세보기 아프리카. 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비쩍 마른 아이들의 얼굴에 파리가 붙어 있는 모습, 에이즈, 황무지, 못사는 나라, 더운 곳 등. 긍정적인 거라 해봐야 사파리의 자연 정도가 아닐까. 이런 이미지는 누가 우리에게 심어 놓은 것일까. 한때 아프리카를 식민지배 했던 유럽 국가들? 아프리카는 위험하다. 무서운 곳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불쌍하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미디어 등의 매체 통해 간접적으로 접한 사실들로 그들을 단순히 판단하지 말았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라는 대륙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직접 들여다 보았으면 한다. 아프리카 사.. 더보기
노 임팩트 맨 노 임팩트 맨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콜린 베번 (북하우스, 2010년) 상세보기 출근길 버스에서 어떤 사람이 읽는 걸 보고 우연히 발견한 책. 제목 그대로 지구 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한번 살아 보자는 남자와 그 가족의 일화를 위주로 구성된 에세이이다. 그는 우리를 위협하며 강요하지 않는다. 물을 절약하자, 전기를 절약하자 그러지 않으면 몇 년 내로 지구가 어떻게 된다 하고 환경 단체들이 말하듯이. 베번씨는 각종 자료를 참고하고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자문을 얻어 노 임팩트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스스로 지침을 세우고 직접 실행해 본다. 그래서 지겹지 않다. 아무리 들어도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고, 어떨땐 협박으로 들리는, 그런 흔해빠진 이야기 같지가 않다. 그냥 한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