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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Zanzibar 2005년 여름. 탄자니아의 섬 잔지바르. 다르에스살람에서 페리로 갈 수 있다. 지금까지도 내가 봤던 바다 중 최고의 아름다운 색깔.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가진 휴양지가 아프리카에 있으리라곤 그곳으로 떠나기 직전까지도 상상하지 못했었다. 노예시장이 있었던 아픈 과거를 간직한 잔지바르. 조용히 오래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곳이다. 더보기
철수 영희 참 오랜만에 신랑이랑 연극을 보러 갔다. 호호가 태어나면 당분간 연극 구경도 못하겠구나 싶어서 이리저리 살피다가 저렴한 가격에 괜찮아 보이는 요 '철수 영희'로 선택했다. 이루어놓은 것도 없고, 이성친구도 없는 어찌보면 실패한 20대를 살아온 29세의 철수와 영희. 둘은 나란히 선 건물의 옥탑방에 살고 있다. 처음엔 뭐 저런 여자/남자가 다 있어~ 하며 적개심을 품지만, 알면 알 수록 비슷한 점도 많고 그래서 호감이 가는 두 사람이다. 2루쯤 온 인생에서 다시 홈으로 돌아가 한 방 멋지게 홈런을 날려 보겠다는 철수와 꿈꾸던 노르웨이로의 여행을 시작으로 멋진 30대를 맞아보려는 영희. 스토리는 단순한 편이지만 재미있게 보았다. 나도 지금 스물여덟. 내년이면 20대의 마지막인 스물아홉이다. 난 성공적인 20.. 더보기
우리는 10분에 세 번 거짓말 한다 우리는10분에세번거짓말한다속고배신당하고뒤통수맞는세상에서살아?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교양심리 지은이 로버트 펠드먼 (예담, 2010년) 상세보기 철저히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 철저히 진실된 사회는 불가능하다. 사람들은 모두 거짓말을 하고, 모두 속임수를 쓴다. 진실은 불편하고, 거짓은 편리하다. 인간에게는 '진실 편향'이라고 해서 보고 듣는 것을 일단은 사실로 믿으려고 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이것은 거짓말쟁이나 사기꾼에게 어드벤티지를 제공한다. 어린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의 하나이고, 자폐증처럼 거짓을 꾸며낼 능력이 없는 아이는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이다. 책에서는 거짓말과 속임수의 다양한 종류와 사람들이 그런 거짓말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 더보기
단호박소이라떼 "단호박에 두유 + 꿀해서 블렌더에 갈아준 후 + 팥빙수용 단팥"하면, 거창한 이름으로 단호박소이라떼!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든든~! 커다란 단호박을 하나 사서 '단호박찹쌀경단'도 만들어 보았는데, 완전 실패! 내가 만든 거라면 좀 맛이 없어도 잘 먹어주는 신랑이 이번엔 '도전정신은 높이 사지만... 맛이 없다...'라시는..ㅠㅠ 요리책의 레시피가 뭔가 잘못됐어! 그냥 단호박1/2이라고 해놓으면 어떡해... 그람으로 표시해놔야지 ㅠㅠ 내 단호박의 1/2이 너무 컸던 것이다...! 흠. 어쨌든 보기엔 멀쩡한 실패작 경단. ↓ 더보기
[아일랜드] Dun Laoghaire 2005년. 더블린에 머무르는 동안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곳 중 하나. 스펠은 저렇지만 발음은 '던 리어리'. 더블린에서 버스를 타고 조금 교외로 나가면 된다. 영국으로 가는 페리가 출항하는 항구. 해질녘에 가면 멋있다. http://en.wikipedia.org/wiki/D%C3%BAn_Laoghaire 더보기
아주 사적인 시간 아주사적인시간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다나베 세이코 (북스토리, 2007년) 상세보기 얼마전에 읽은 '이이요루'의 속편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내용 곳곳에 전편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단편으로 읽어도 된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선 3부작 중 이 한 권만이 번역 출간되었다.) 전편에서는 이 남자 저 남자를 만나며 독신의 외로움을 채우고 사랑을 갈구하던 노리코가 본 편에서는 '고'와 결혼을 해서 살고는 있지만, 점점 그에 대한 사랑이 식어가는, 즉 다시 사랑을 놓고 독신으로 돌아가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노리코는 '고'를 사랑하긴 한 건가... 하니 별로 그런 것 같진 않다. 그녀가 진정 사랑했던 사람은 오직 고로. 고는 그녀말대로 그냥 빈자리가 있으니 들어오시죠 정도.. 더보기
테헤란의 지붕 테헤란의지붕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 기타나라소설 지은이 마보드 세라지 (은행나무, 2010년) 상세보기 1970년대 이란의 테헤란을 배경으로 그려진 성장소설이다. 이란의 역사나 그때의 시대상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지만, 대략 팔레비왕조가 독재 정권을 행사하고 있었고, 그에 반하는 세력을 무자비하게 제압하던 시절이었나 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똑똑한 고딩 파샤는 말썽쟁이 아메드와 단짝이다. 반정부 세력인 '닥터'를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그의 약혼녀인 '자리'를 사랑한다. 닥터가 비밀경찰 사바크에게 잡혀가 처형을 당하자 자리는 왕의 축제 행렬에서 분신 자살을 시도하고, 그것을 말리던 파샤는 부상을 입고 정신이상으로 입원한다. 깨어나보니 자리가 없는 비통한 현실. 그리고는 반전! 아주 흥미진진하게.. 더보기
독소 독소:죽음을부르는만찬질병을키우는모든음식에관한충격보고서 카테고리 건강 > 건강일반 > 건강이야기 지은이 윌리엄 레이몽 (랜덤하우스코리아, 2008년) 상세보기 과식과 운동부족이 비만의 원인? 절제하지 못하는 개인의 책임? 저자는 비만의 더 큰 원인은 다른 데 있다며, 그것을 파헤친다. 제목의 '독소'는 전염병 학자인 조지 브레이 박사가 규정한 말로, 음식에 들어 있고, 비만의 원인일지도 모르는 물질, 즉 농약, 제초체, 보존료, 조미료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 그는 '비만은 숙주와 유독한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되는 신경화학적 만성질환으로,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의 양보다 그 질, 즉 그 음식에 포함된 독성물질에 의해 유발된다."고 주장한다. 나 또한 지나치게 비만한 사람을 보면 게으르다거나, 어떻게 하.. 더보기
일요일 토요일은 비가 와서 병원 갔다온 것 말고는 특별한 일 없이 보냈고, 일요일은 날씨가 개어서 어디 놀러나 가볼까- 하다가 그냥 푹 쉬고.. 학의천변을 따라 동네 산책이나 했다. 호호와 함께 31주 기념 촬영ㅋ 그리고 2010년 첫 옥수수. 무려 2개반이나 먹어버렸다는!! 맛있어~ 더보기
[호주] Byron Bay 2008년 4월. 신혼여행으로 갔던 호주. 우리의 일정은 이랬다. 골드코스트 1박 - 바이런베이 2박 - 시드니 3박 그 중 젤 좋았던 곳이 바이런베이의 마을과 이 등대 코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