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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비둘기 똥구멍을 그리라굽쇼? 날아가는비둘기똥구멍을그리라굽쇼디자인,디자이닝,디자이너의보이?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예술일반 > 예술이야기 지은이 홍동원 (동녘, 2009년) 상세보기 제목이 재미었어 집어든 책. 출판디자인 전문 아트디렉터 홍동원씨의 디자인과 디자이너에 관한 에세이다. 모르긴 해도 왠지 멋있는 삶을 살 것만 같은 디자이너들의 백스테이지. 그건 디자인이 무슨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하면 만들어져 나오는 줄 아는 무지한 클라이언트들과 이어지는 밤샘 작업과의 싸움이다. 오죽했으면 밤새도록 이어지는 부하 직원의 작업을 기다리며 '노느니 글을 쓰자'라 했을까. 디자이너의 갖가지 숨은 이야기들 뿐만 아니라 홍동원씨가 느끼는 한국의 디자인 수준(외국 잡지 쭉 찢어서 배끼기)과 디자인 수도를 외치면서도 미래의 디자이너들에게 작업실 .. 더보기
44일째 44일째에 첫 외출. 아직 밖에 데리고 다니기가 좀 불안하긴 하지만 신랑의 '너 영양 보충 좀 시켜야 겠다. 왜 혈색이 안 돌아 오냐.'라는 의지와 나의 '맛있는 걸 먹고 싶다. 맨날 집에서 밥만 먹으니까 지겹다.'하는 욕구때문에 레스토랑으로 첫 외출을 하게 된 다호. 집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의 빕스. 방한커버도 없고.. 찬 바람을 쐬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차로 갔는데 카시트를 떼어내서 차에 태우고 유모차 프레임은 트렁크에 싣고 또 다시 내려서 유모차에 태우고의 반복. 쉽지않구나. =_= 식사중에는 다행히 낮잠시간이라 쿨쿨 잠만 잤다. 주위가 시끄러워서 그런지 잠시 눈을 떠서 살펴보다가도 이내 다시 꿈나라로. 착하게 잘 있었다고 칭찬 좀 해줬더니 간밤에는 두 시간에 한번씩 깨서 배고프다 하더라.ㅠ.. 더보기
43일째 자면서 마구 소리지르는 괴물아기! 다호의 생활 패턴은 아침 8시쯤 깨서 응아를 한 번 해주시고 오전내내 바둥바둥거리며 조용히 잘 놀다가 11시나 1시쯤 취침. 중간중간 일어나서 배를 채우고 오후내내 잠자기. 저녁 6시쯤 깨서 놀다가 11시쯤 꿈나라로~. 그리고 밤중에는 보통 2~3번 깨고 아주 양호한 날에는 4시쯤 한 번 깨고 7시쯤까지 계속 잘 때가 있다. 오늘 발견한 신기한 점. 손톱은 잘 자라는데 발톱은 전혀 안 자라고 있다.;; 아기의 놀라운 점. 방귀소리 트림소리가 엄청 크다. 코딱지가 어른 코딱지보다 더 크다. 몸무게 5.1kg. 놀라운 속도로 성장 중. 내가 말을 하면 얼굴을 빤히 쳐다 봄.(원래는 고개도 안 돌렸음) 항상 형태로 굽혀서 엉덩이에 딱 붙이고 있던 다리를 펴고 자기 시작함. 코.. 더보기
39일째 외할머니의 두 번째 작품. 손목 딸랑이. 임신기간중에 만드려고 사둔 출산용품 DIY세트에 있던 녀석이다. 큼직한 것들은 다 만들었는데 덤으로 딸려오는 요것들은 안 만들고 놔두었더니 엄마가 완성해주셨다. 역시 오랜 바느질 내공으로 완벽하게 마무리. 내일부턴 엄마도 안 계시고.. 혼자 밥 해먹고 청소하고 애기 보고 어찌 다 할까... 그것도 그거지만 이제 낮에 대화할 사람이 없어졌다. ㅡㅜ 그리고 엄마에게 다호를 맡겨두고 도서관도 다녀오고 마트도 갔다오고 했는데 이제 다호가 깊이 잠든 때를 노려 슬슬 눈치봐서 몰래 나갔다 와야 할 듯. 울 다호는 요즘 급성장기가 찾아왔는지, 온몸이 쑤셔서 못견디겠는 모양이다. 온몸을 베베꼬다가 쭉쭉 뻗다가 밤새도록 끙끙거리는 소리는 낸다. 잠을 자다가도 눈을 감은채로 끙끙거.. 더보기
37일째 쿨쿨. 외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백호 인형과 함께 코오 넨네 중인 다호군. 이제 제법 묵직해져서 들어올리는데 손목과 허리에 슬슬 무리가 가기 시작. 아대를 구입해서 착용하고 있다. 무릎도 아프고... 출산 직후엔 몰랐는데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증세가 하나씩 나타나는 듯. 조리원에서 덥다고 에어컨 틀어놓고 있고, 3일만에 샤워도 한 나에게 엄마는 '너 지금은 몰라서 그러지, 늙어서 고생한다.'라고 하시는데, 이제사 걱정이 되기 시작;;; 그저께는 뭘 잘 못 먹었는지 얼굴에 마구 두드러기가 났다. 수유중이라 약도 못먹고 아아~ 가려워! 더보기
33일째 초점책으로 공부 중.. '-') 어느덧 다호가 태어난지 한 달이 지났다. 이제 몸무게는 4.8kg 정도 되는 듯. (내가 다호를 안았을때와 안 안았을때의 몸무게 차이로 잰다.ㅋㅋ) 눈 앞에 뭔가가 좀 더 뚜렷이 보이기 사작했는지 사물이 움직이는대로 눈동자가 따라서 움직아기도 하고 거실로 데리고 나오면 두리번거리며 사방을 둘러본다. 여전히 황달때문에 얼굴이 노리끼리하고.. 엉덩이는 여전히 새빨갛다. 녹차 우린 물로 씻긴 다음에 말려주면 좋다고 해서 시도해 보고 있는데 효과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 다호는 다양한 소리를 낸다. 배가 고플땐 숨을 헐떡이며 힉힉힉 흐엥~ 하고 울고 하품을 하면서 크아~ 소리도 내고 기지개를 펴면서도 어른이 내는 소리처럼 으으아~ 끄으~ 하고 가끔은 여자아기 처럼 흐앙~ 하고 가는.. 더보기
선우야, 바람 보러 가자 선우야바람보러가자자연과대화하는벌랏마을선우네이야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마불 (랜덤하우스, 2009년) 상세보기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집어든 책. 자연과 가까이 사는 삶을 동경하는 나는 이런 책을 읽는 걸 좋아한다. 책 속에 '번거로운 아름다움'이란 말이 나오는데, 시골에서 혹은 자연 속에서 사는 번거로움을 아름다움으로 느끼며 살아갈 자신은 없기에.. '아.. 저렇게 살면 좋겠다.' 하고 생각만 할 뿐 실천할 엄두는 내지 못하고, 이런 책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길 즐긴다. (언젠가 주말용으로라도 시골집 한 채와 작은 밭쯤은 사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마불과 메루씨. 범상치 않은 두 사람이 만난 것도 신기한데 정말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고 계신다. 오지라고 할.. 더보기
28일째 갈수록 또릿또릿해지는 이다호군. 적어도 2개월정도까지는 속싸개를 해줘야 한다고 들었는데, 너무나 힘찬 팔동작과 발차기에 속싸개는 무용지물. 결국 조끼 입히고 양말 신기고 싸개는 배만 덮어주는 정도로... 이제는 먹고 자고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놀기 시작했다. 놀기 시작하고 나니 잠투정도 부리는 것 같고, 재우기가 오히려 힘들어졌다. 눕혀 놓으면 혼자서 바둥바둥 하다가 잠들곤 하더니 이제는 눕혀 놓으면 울진 않아도 한 번씩 으앵으앵 거리며 용을 쓰고 얼굴이 시뻘개져서 바둥바둥. 안아주면 스르르 눈을 감는다. -_- 벌써 손을 탄 것인가! 그러면 안 되는데...ㅠ 잠을 안 자고 있으면 싸는 것이 일. 하루에 기저귀를 몇 번이나 갈아야 하는지... 종이기저귀로는 도저히 감당히 안 될 것 같아서 결국 천기저귀 투.. 더보기
아기 성장 보고서 아기성장보고서:EBS특별기획다큐멘터리 카테고리 가정/생활 > 임신/출산/육아 > 육아 > 육아일반 지은이 EBS 아기성장보고서 제작팀 (예담, 2009년) 상세보기 아기 낳고 집에 있는 동안 책이나 많이 읽어야지 했는데 애기 먹이고 애기 자는 시간엔 나도 낮잠 좀 자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책을 읽을 시간도 별로 없고 눈도 따끔거리고 해서 생각만큼 많이 읽지 못하고 있다. 다호를 낳고 보니 언제쯤 옹알이를 할까 언제쯤 목을 가눌까 하는 것들이 궁금해져서 제목이 '아기 성장 보고서'이길래 그런 내용들을 담고 있는 줄 알고 덥썩 빌려왔다. 그런데 그런 발달과정에 대한 내용보다는(부록에 있긴 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아기의 특성이나 능력에 관한 실험과, 그 결과를 토대로 아기의 발달을 돕기 위해서 부모는 어떻게.. 더보기
22일째 외출 준비중인 다호. 어제는 BCG 예방접종을 하러 소아과에 다녀왔다. 예방접종의 부작용에 대해 들은바가 있어서 맞힐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부작용 보다는 결핵에 걸릴까 더 무서워서 일단 BCG는 맞히기로 했다. 결핵은 스스로 결핵이 있는지도 모르고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같은 걸로도 감염될 수 있다기에 좀 불안해서... 병원에 갔더니 B형간염 1차 접종도 안 했냐며 같이 맞히라고 했지만 어떻게 저 조그만 몸에 두 가지를 동시에 맞히나 싶이서 일단 보류하겠다고 했다.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부모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맞힌다던데. 집에서 쭈쭈만 먹는 애기가 B형간염에 걸릴 일이 있겠나 싶기도 하고, 엄마가 보균자가 아닌 이상 감염확률은 제로에 가깝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