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호엄마 다이어리

70일째 소파에 기대어 앉아있는 다호군. 옹알이가 본격 궤도에 올라 눈 맞추고 말을 걸면 우우, 크아 하며 대화를 시도한다. 오물오물 입술을 움직이며 입모양도 흉내를 내려고 하는 것 같다. 이제 자기 팔다리가 자기 몸에 붙은 건지 어느정도 알게 된듯... 주먹을 입으로 가져가서 빨다가 '우엑'하기도 한다. 다호는 65일의 기적. 밤 11시반~12시쯤 먹여서 재워주면 아침 6시~7시정도까지 잔다. 밤중수유는 안녕~! 친구가 선물해준 키도포타머스 스와들미 싸개 덕분인가?(↓) 베이비쿤에 담요 깔고 앉아서 메롱하는 다호군. 욕조에서 앉히면 미끄러워서 그런지 불안해하며 울상이 되는데 밖에선 잘 앉아있네~ 더보기
66일째 분명히 똑바로 눕혀서 재워놓았는데 깬 것 같아 가보니 요렇게 시계방향으로 비스듬히 돌아가 있다. 엉덩이를 어찌나 들썩들썩 다리는 하늘을 향해 차대는지 이제 발목까지 내려오는 저 옷도 소용이 없고, 기저귀는 엉덩이가 반쯤 보이도록 벗겨지고 몸은 시계방향으로 뱅그르. 더 돌아가면 침대에서 떨어질지도 모르니 조심해야지;; 몸무게는 6kg을 넘은듯. 뭔가를 혀로 핥고싶은 욕구가 생긴걸까, 얼굴 옆으로 번쩍 들려있는 자기 팔을 핥는가 하면 주먹쥔 손도 빨고 있다. 더보기
64일째 머리에 땜빵 생긴 이다호군. 요즘 부쩍 머리가 많이 빠진다. 배냇머리가 빠지고 새 머리카락이 나려나? 똑바로 누워서 천장보고 놀기를 하고 고개를 오른쪽 왼쪽으로 돌리며 부비대니 뒷통수에 생겨버린 땜빵. 그래도 자세히 보면 새 머리카락이 빽빽히 돋아나고 있다. 어제는 드디어 아침까지 자기에 성공!!! 비록 잠이 든 시간은 1시였지만... 아침 7시쯤 아빠가 출근하시고 나서 잠깐 깼다가 바로 다시 취침. 8시반쯤 깨서 쭈쭈 한 번 먹고 다시 취침. 그리고는 11시까지 잤다. 너무 많이 자는 것 같아서 (오늘밤에 또 안 잘까봐 두려워서) 오후 1시쯤 깨워서 20분간 놀게하고 딸국질을 하길래 쭈쭈를 먹였더니 지금 또 자는 중. -_-a 한동안은 오전내내 잠도 안자고 놀더니 요즘은 다시 사이클이 바뀌어서 내내 잠.. 더보기
61일째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가기 전 단풍이 예뻐서 한 컷. 내 머리 완전 부시시. 금요일 토요일 이틀내내 코가 너무 막혀서 자다가 자꾸 킁킁거리며 깨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일요일 오전에 병원에 데려갔다. 근처에 소아과가 없는 줄 알았더니 단지 앞 상가에 365일 연중무휴에 평일은 밤 11시까지 진료하는 곳이 있었다.@_@(의사쌤도 한 분 인 것 같은데... 노총각이신가...;;) 병원에서 귀체온계로 체온 재고 코 뽑는데 어찌나 크게 우는지. 근데 코가 쭈르륵 빨려 나오는 걸 보니 내 속이 다 후련하더라. 이틀분 물약도 받아오긴 했는데, 다호가 코는 막혀도 잘 놀고 잘 먹고 하니까 먹일까 말까 고민. 병원 갔다가 처음으로 함께 이마트 나들이. 유모차 밑 바구니에 장본 것들을 싣고 오니 왕 편하다.ㅋㅋ 다호군은 유모.. 더보기
57일째 50일 기념촬영날. 롱팔 숏다리 이다호군. 옷을 입히면 팔은 딱 맞거나 손가락이 나오고 다리는 길어서 끝자락이 덜렁덜렁. 이 옷도 9개월 사이즈인데도 불구하고 팔은 딱 맞고 다리는 두번이나 접었다. 화요일엔 오후내내 한숨도 안자더니 촬영하러 간 수요일에는 어째서 아침부터 계속 잠만 자는지;; 스튜디오에 가서 옷 벗기고 찬 물수건 얼굴에 대어 주니 깨어났다. 하지만 잠이 덜 깨서 그런지 낯선 곳이라 그런지 인상만 팍팍 쓰고 좀처럼 웃어주지 않았다.ㅠㅠ 요며칠 밤에 재우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도 12시면 얌전히 잠들었는데 이번주 들어서는 12시반, 1시가 되도록 안 자고 낮에는 혼자 두면 알아서 스르르 잠드는 녀석이 밤에는 칭얼칭얼거린다. 만져주거나 안아주면 또 가만 있고.ㅠㅠ 왜 하필 내가 체력의 한계에 .. 더보기
54일째 어제, 54일째. 50일 기념으로 임프린츠를 만들러 갔다. 방문서비스도 된다길래 50일에 딱 만들고 싶었는데, 당분간 방문서비스는 안 한다고 해서 부천까지 직접 고고. 다호는 거의 차에 타자마자 잠이 들어서 30분간 차를 타고 가서 손도장 발도장 다 찍고 식당가서 밥 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거의 내내 잠만 잤다. 차멀미를 하는 것인가? 집에 와서 깨어보니 배가 고픈지 앵앵 울더니 쉬야도 하고 응아도 하고;; 조리원에 있을 때 금색 손발 모형을 만들라는 것을 예쁘지도 않은데 비싸기만하고 만들어 놓으면 집 구석 어딘가에 쳐박히게될 것 같아서 안 만들었는데 그러길 잘했다.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임프린츠는 도자기 재질로 되어 있고 방에 걸어 놓아도 손색이 없을만큼 예쁜 액자로 만들어 준다. 결과물.. 더보기
51일째 흔들리는 모빌을 보고있는 다호군. 어제로 50일! 다호는 슬슬 옹알이를 시작하려고 한다. 아침에 깨어있을 때는 모빌을 보며 혼자 뭐라고 말을하고 아주 가끔 기분이 좋을 때는 내가 말을 걸어도 반응을 한다. 울거나 칭얼거리거나 낑낑대는 소리밖에 못내던 것이 나름대로는 뭔가 말을 하려는 듯 소리를 낸다.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분유를 먹이려고 하는데 요녀석 일단 인상 팍 쓰고 밀어낸다. 그리고 구역질 한 번 해주시고 맛보기 시작. 비싼 치코 유리젖병을 두 개나 준비해 뒀는데 이건 느린속도 젖꼭지임에도 불구하고 구멍이 커서 그런지 꿀떡꿀떡 소리를 내가다 이내 켁켁거리고 울기 시작한다. 조금 빨더라도 우유가 반은 입밖으로 줄줄 새어나온다. 베이비페어에 가서 보험 상담 받고 받아온 아벤트 젖병도 옆으로 줄줄. 다호.. 더보기
48일째 다호에게 딱인 옷 발견! 뻥뻥 발차기를 많이 하는 이다호군. 배냇저고리를 입히면 배가 다 튀어나오고 그렇다고 바디수트를 입히면 덮어놓은 이불을 다 차버려서 다리가 훤히 드러나고. 우주복을 입혀야겠구나 싶어서 입혀보니 기저귀를 확인하고 갈 때마다 단추를 채워야 해서 귀찮고. 치마로 된 우주복 없나~ 하고 검색을 하던 중 발견! 이거구나! infant gown이라고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다리까지 덮어주고 기저귀 갈기도 편한 베스트 아이템!! 진작 알았더라면 배냇저고리 대신 처음부터 이걸 입혔을 것을... 배냇저고리처럼 손을 싸주게끔 되어 있고, 목도 딱 맞게 단추가 채워져서 춥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침대에 똑바로 눕혀줘야 할 때가 온 듯? 기저귀 갈기가 편해서 가로로 눕혀놨더니 어느새 제법 키.. 더보기
44일째 44일째에 첫 외출. 아직 밖에 데리고 다니기가 좀 불안하긴 하지만 신랑의 '너 영양 보충 좀 시켜야 겠다. 왜 혈색이 안 돌아 오냐.'라는 의지와 나의 '맛있는 걸 먹고 싶다. 맨날 집에서 밥만 먹으니까 지겹다.'하는 욕구때문에 레스토랑으로 첫 외출을 하게 된 다호. 집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의 빕스. 방한커버도 없고.. 찬 바람을 쐬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차로 갔는데 카시트를 떼어내서 차에 태우고 유모차 프레임은 트렁크에 싣고 또 다시 내려서 유모차에 태우고의 반복. 쉽지않구나. =_= 식사중에는 다행히 낮잠시간이라 쿨쿨 잠만 잤다. 주위가 시끄러워서 그런지 잠시 눈을 떠서 살펴보다가도 이내 다시 꿈나라로. 착하게 잘 있었다고 칭찬 좀 해줬더니 간밤에는 두 시간에 한번씩 깨서 배고프다 하더라.ㅠ.. 더보기
43일째 자면서 마구 소리지르는 괴물아기! 다호의 생활 패턴은 아침 8시쯤 깨서 응아를 한 번 해주시고 오전내내 바둥바둥거리며 조용히 잘 놀다가 11시나 1시쯤 취침. 중간중간 일어나서 배를 채우고 오후내내 잠자기. 저녁 6시쯤 깨서 놀다가 11시쯤 꿈나라로~. 그리고 밤중에는 보통 2~3번 깨고 아주 양호한 날에는 4시쯤 한 번 깨고 7시쯤까지 계속 잘 때가 있다. 오늘 발견한 신기한 점. 손톱은 잘 자라는데 발톱은 전혀 안 자라고 있다.;; 아기의 놀라운 점. 방귀소리 트림소리가 엄청 크다. 코딱지가 어른 코딱지보다 더 크다. 몸무게 5.1kg. 놀라운 속도로 성장 중. 내가 말을 하면 얼굴을 빤히 쳐다 봄.(원래는 고개도 안 돌렸음) 항상 형태로 굽혀서 엉덩이에 딱 붙이고 있던 다리를 펴고 자기 시작함. 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