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고 듣고 느끼고

태아는 천재다 태아는 천재다(행복한육아3) 카테고리 가정/생활 지은이 지쓰코 스세딕 (샘터사, 2006년) 상세보기 순산교실에서 조산원 원장님이 읽고 하나라도 실천해보라며 권해주신 책. 아이들 4명을 모두 IQ160 이상의 천재로 낳아 기른 부부. 그들은 이게 모두 태교의 효과라고 말한다. 아기가 태어난지 2주만에 말을하고, 다른 아이들이 엄마, 아빠할 때 문장을 얘기하고, 유치원때 이미 학교 공부를 하고... 초등학생의 나이로 대학에 진학하는 이런 것들이 이들 부부에게는 이상할 것이 없단다. 뱃속에서부터 차례대로 학습해 왔으니 그걸 그대로 이어갈 뿐이라는 것. 태아에게 말을 걸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쯤이야 누구든 하겠지만, 알파벳이나 숫자 플래시카드를 만들어서 손가락으로 따라 그리며 그것을 가르치고, 동화.. 더보기
효원이 잘 커요? 효원이 잘 커요? 카테고리 가정/생활 지은이 박기복 (살림, 2003년) 상세보기 출산과 육아에 대해 조금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쓴 책. (육아휴직을 했던 남자가 쓴 책이니, 많이 남다른건가? '-') 조산원 출산, 모유수유, 천 귀저기 사용 등의 어떻게 보면 좀 구식인? 육아법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출산/육아 대백과 같은 데선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특히 아빠의 참여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편도 같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일단 중요한 부분만 강제로 읽히고 있음..ㅋ) 요즘 이런 육아 관련 책들을 조금씩 살펴보면서 느끼는 건.. 한 마디로 말해서 '아기 중심으로 생각하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른이 편하자고 어른의 방식에 맞춰서 교육시키는 .. 더보기
Kenny G 라이브 콘서트 신세계백화점 80주년 기념 공연인데 초대권이 생겨서 가 보았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했는데, 간판도 붙여 놓고 홀 안내나 심지어 화장실 표지판까지 신세계 분위기로 싹 바꾸어 놓아서 마치 전용 홀에 온 듯한 기분. 케니지.. 정말 옛날 사람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케니지를 처음 안 건 초등학생 때. 엄마가 카세트 테이프를 사 주셨었다. (엄마가 그때 팬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듣다가 내한공연을 부산에서도 한다길래 사직운동장으로 엄마와 함께 보러 갔던 기억이 있다. 다른 건 기억 못해도 케니지가 조명을 받으며 객석 뒷쪽에서 등장하던 모습은 아직도 생각나는데, 어제도 딱 그때와 똑같은 방법으로 객석 쪽에서 등장했다. 같은 헤어스타일(천연파마인듯..)에 같은 복장을 하고.. 그때가 언젠데.. 이미 .. 더보기
전통 나눔 음악회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사랑티켓에서 보내 온 메일에서 전통 나눔 음악회 무료 초대를 보고 신청해 보았더니 운 좋게도 당첨이 되어 보러 갔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해금 배우기였는데, 연초에 이사도 하게 되고 애기도 생겨서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해금에 대해서 아는 건 없지만 단순히 소리가 듣기 좋고, 전통 악기 하나 쯤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어쨌거나 관심있는 해금 공연인데다 공짜라니, lucky! 강은일이라는 해금 연주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강은일 해금플러스'라는 악단은 가야금, 장구, 피리 등의 전통 악기 뿐만아니라 기타, 피아노, 드럼과 같은 서양 악기와도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이른바 퓨전...! 해금 연주는 물론이고, 가야금이나 피리 소리도 너무 듣기 좋았고... 이런 음악을 生으로.. 더보기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틱낫한 (마음터, 2008년) 상세보기 도서관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북트럭에서 발견하고 앉아서 읽어보았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 때부터 손 씻기, 목욕하기, 청소하기, 설거지하기, 걷기 등 일상생활과 연관된 짧은 게송들이 실려 있다. 외워두면 사소한 모든 것에 감사하며 매 순간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도와 줄 글들이 많다. 그 중 특별히 기억해 두고 싶은 것 몇 가지. 숨을 들이쉬며 몸을 고요히하고 숨을 내쉬며 미소를 짓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최고의 순간임을 깨닫네 - 이를 닦고 입안을 헹구며 순수하고 사랑 담긴 말을 하리라 다짐하네 올바른 말로 내 입에서 향기가 나면 내 마음의 뜰에서 꽃이 피어나네 - 손 위로 물이 흘러 내리네 조심스레.. 더보기
마법의 돈관리 마법의 돈 관리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고득성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09년) 상세보기 * 소득 분배 예비자산: 생활비 3~5개월분 집/담보대출자산: 소득의 20% 보장자산: 5~8% 은퇴자산: 15% 투자자산(자녀학자금 포함): 10% (예비자산은 없고........... 은퇴자산과 투자자산은 늘려야 한다.) * 담보대출 이율비 적정 집값 = 금리 6%일 때 연소득 * 5.82 (일단.. 맞벌이 기준으로는 적정선인가..) * 수입대비 은퇴 저축율 = 나이 -15% (난.. 13%해야 하는데..연금보험 10만원 밖에 안 하고 있음 -_-)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많이 해소해 주었다. 절약하는 사람도 관리 잘 하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 더보기
점선뎐 점선뎐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김점선 (시작, 2009년) 상세보기 오리 그림과 말 그림에 이끌려 그녀의 자서전까지 읽게 되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심하게 정신적으로 특이한 사람. -ㅂ- 엘리양 말대로 이런 사람이 가까이에 있다면 피곤할지도 모르겠지만, 책으로 만난 그녀는 그래도 유쾌하고 즐겁다. 처음 만난 남자한테 결혼하자 하고 바로 여관으로 직행.. 그대로 결혼 생활이라는 것이나, 남편과 싸우다가 분을 삭이지 못해 화장실도 못가고 선채로 쉬... 라는 부분이나.. 아들 결혼식엔 반바지 차림으로 가서 하객석에 앉았다는 에피소드를 보면 정말 '연구 대상'이신 분.. 역시 이런 자기 중심적 사고를 가진 독특한 정신의 소유자들 만이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 겨우겨우 입에 풀칠하고 살 .. 더보기
생각노트 생각노트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기타노 다케시 (북스코프, 2009년) 상세보기 샌드위치를 먹으러 간 가게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조금 읽어 보려 펼쳤다가 꽂혀서 바로 서점으로 직행. (영화배우나 영화 감독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던 기타노 다케시. 원래는 코미디언이었구나!!) 그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솔직하고 편하게 써놓은 책인데, 그 생각에 꽤 호감이 간다. 노력해도 안되는 놈에게는 안된다고 해야 한다. 말로 해서 못 알아 듣는 애들은 때리면서 가르쳐야 한다. 등등 좀 남다른 사고방식. 그리고 감독으로서의 그의 영화철학을 읽어보니 그의 영화도 한 편 보고싶어 진다. 내가 좋아서 만드는 영화. 머릿속의 카메라를 돌려 만든 영화. 편집으로 완성된 영화. 이렇게 팬이 되는건가? 더보기
고등어를 금하노라 고등어를 금하노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임혜지 (푸른숲, 2009년) 상세보기 올 들어 제대로 읽은 첫 번째 책이랄까..;;;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교육방식, 생활방식을 실천하면서 사는 분이시당. 자식들은 자유롭게 자신들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걸 스스로 찾아내어 스스로의 힘으로 일구어 내도록 하고, 절약하고 친 환경적으로 살면서.. 돈 보다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생각하는 삶. 한국에서는 아무리 회사에서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회식자리에 참석하지 않거나 사람들과 업무시간 외에 어울리지 않으면 승진은 고사하고 회사에서 퇴출당해 백수가 될지도 모른다는데.. 이런 삶이 가능하기나 할지.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랑은 그런 개인의 삶을 존중해 주면서 능력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회사로.. 더보기
더 로드 더 로드 감독 존 힐코트 (2009 / 미국) 출연 비고 모르텐슨, 샤를리즈 테론, 가이 피어스, 로버트 듀발 상세보기 책으로 조금 읽다가 손을 놓았던 작품인데 영화로 나왔다길래 삿소꾸 보러 갔다. 해피 앤딩같은 결말은 처음부터 기대하지도 못할 만큼 절망적이고 우울한 배경... 지구의 끝은 이렇게 되는 것일까? 모든 것이 불에 타 잿빛으로 변하고, 아무런 식물도 동물도 제대로 살아남지 못하는 곳.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 서로를 공격하고 심지어는 식인도 한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스스로를 good guys라 믿으며 마음 속에 불씨를 가지고 살아 가는 사람들이 있다. 더 이상 어떠한 희망도 없을 법한 곳.. 더 살아봐야 아무 의미도 없을 법한 곳에서 그들은 무작정 남쪽을 향한다. 단지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더보기